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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을 계획했는데 갑자기 비가 내린다면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도는 비 오는 날에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풍경과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매력이 가득한 여행지입니다. 오늘은 제주도 비오는 날 가면 좋은 곳 Best 5를 소개하며, 우중충한 날씨에도 여유롭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여행 코스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폐교를 개조해 만든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은 제주를 사랑한 사진작가 김영갑의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오름, 바다, 하늘 등 제주도의 풍경을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들은 비 오는 날 더욱 감성적으로 다가옵니다. 특히 작가가 투병 중 직접 가꾼 정원은 방문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비 내리는 소리를 배경으로 작품을 감상하면 제주도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2. 사려니숲길
비가 내릴 때 가장 빛나는 장소 중 하나가 바로 사려니숲길입니다. 울창한 삼나무와 편백나무가 길게 뻗어 있는 이 숲길은 청량한 공기를 마시며 힐링하기 좋은 곳입니다. 우산보다는 우비를 입고 걸으면 비와 숲이 만들어내는 상쾌한 기운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신성한 숲’이라는 이름처럼 비 오는 날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해 특별한 시간을 선사합니다.
3. 비자림
비자림은 약 3천 그루의 비자나무가 자생하는 숲으로, 비가 내릴 때 더욱 싱그러움을 뽐냅니다. 희귀 식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생태학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곳입니다. 숲을 걷다 보면 나무에서 풍겨 나오는 상쾌한 향이 기분을 맑게 해줍니다. 또한 산책 중 노루를 만날 수도 있어 아이들과 함께라면 더욱 즐거운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유모차도 이동할 수 있는 A코스가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추천합니다.
4. 엉또폭포
엉또폭포는 제주도의 숨은 명소로, 비 오는 날에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폭포입니다. 평소에는 물이 흐르지 않지만 강수량이 일정 기준 이상이 되면 웅장한 물줄기를 뿜어냅니다. 70mm 이상 비가 내려야 물줄기가 흐르고, 100mm 이상일 때는 시원하게 쏟아지는 진짜 폭포의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폭포까지 가는 길은 무리 없지만 계단이 있어 비 오는 날에는 미끄럼에 주의해야 합니다.
5. 본태박물관
실내에서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본태박물관을 추천합니다.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건물로, 한국 공예품과 현대미술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특히 쿠사마 야요이의 ‘무한 거울 방’은 방문객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전시 공간입니다. 비 오는 날 창밖으로 보이는 자연 풍경과 함께 감상하는 작품들은 독특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더불어 근처의 방주교회와 비오토피아 수풍석 뮤지엄까지 함께 방문하면 알찬 하루 코스로 완성됩니다.
제주도 비오는 날 여행 꿀팁
제주도는 날씨가 자주 변하기 때문에 비 오는 날에도 대비할 수 있는 플랜 B가 필요합니다. 우비와 편한 신발을 준비하면 비 오는 날 숲길 걷기가 한결 수월합니다. 또한 실내 전시관이나 갤러리를 함께 계획해 두면 여행의 만족도가 높아집니다.
제주도 비오는 날 가면 좋은 곳 Best 5를 살펴봤습니다. 맑은 날의 푸른 풍경도 매력적이지만, 비 오는 날만이 선사하는 특별한 분위기도 놓치기 아깝습니다. 비가 내릴수록 숲은 짙어지고, 폭포는 더 힘차게 흐르며, 전시 공간은 더 감성적으로 다가옵니다. 다음 제주도 여행에서는 비 오는 날에도 즐길 수 있는 코스를 꼭 포함해 보세요.